영화 파란입이 달린 얼굴 줄거리 / 예고편 / 스틸컷 



줄거리


‘서영(장리우)’은 무능력한 엄마와 지체장애가 있는 오빠를 부양하고 있는 여성 가장이다. 

생존을 위해 지독한 싸움을 지속하던 ‘서영’은 

어느 날 투병 중인 엄마에게 자신과 오빠를 위해 떠나라는 말을 남긴다. 

스님의 소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은 ‘서영’은 

처음으로 직장에서 동료들을 사귀며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다시 한 번 홀로서기를 결심하는데…….









예고편











제작노트


도시정글 속에서 살아남은 여자 이야기. 

  

 [연출의도]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의 주인공 서영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까. 웃음기라고는 없는 창백한 얼굴. 대체로 부자연스럽거나 무뚝뚝한 몸짓. 그다지 호감 가지 않는 퉁명스러운 말투. 그래서 친구는 거의 없고 친구를 만들 생각도 없어 보이는 그녀. 지독하게 힘든 가난이 그녀를 그렇게 만든 것인지도 모르겠다. 다니던 직장에서 쫓겨나기 일쑤고 엄마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서는 심하게 병원비 독촉을 받는다. 서영의 삶은 온통 멍들어 있다. 그녀를 보살펴주는 스님의 도움으로 겨우 새로운 직장을 얻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사건들은 또 그녀를 기다린다.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은 고스란히 서영의 삶을 따라간다. 그런데 그렇게 가다 보면 우리가 사회의 구조적 문제라고 부르는 것들이 한 사람의 삶에 얼마나 겹겹이 둘러쳐져 있는지를 잘 알게 된다. 빈곤의 문제, 취업의 문제, 경쟁사회의 문제, 노동의 문제, 장애의 문제… 이 영화는 어딘가 주인공을 닮아 있다. 때로는 무뚝뚝하고 때로는 부자연스러우며 때로는 엇박자를 지르고 때로는 고함을 치면서 그 문제들을 경유해 나간다. 어느 순간에는 차마 눈뜨고 보기 어려울 만큼 참혹한 장면들이 도사리고 있고 또 어느 순간에는 기괴한 웃음이 번지기도 한다. 어느 쪽이건 목도해야 하는 것이라고, 영화는 서영의 삶을 빌어 요청하고 있는 것 같다. 

  

 정한석/서울독립영화제2015 예심위원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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